쇼독의 1년: 강아지가 베스트 인 쇼가 되기까지, 그런데 상금은 겨우 100파운드(약 18만 원)인 이유 (2편)

쇼독의 1년: 강아지가 베스트 인 쇼가 되기까지, 그런데 상금은 겨우 100파운드(약 18만 원)인 이유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쇼의 우승 상금은 근사한 저녁 한 끼 값 정도예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큰돈을 들여 이 자리를 노려요.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챔피언 강아지 한 마리의 1년을 따라가 보세요.
1편에서는 도그쇼가 무엇인지, 그리고 크러프츠와 웨스트민스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아봤어요. 이번에는 링 뒤편으로 가 볼게요. 김스펍스(Kim's Pups)는 꼬똥 드 툴레아, 미니비숑, 말티푸,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강아지를 키우는 한국의 브리더로, 한국과 해외의 챔피언십 쇼에서 우리 아이들을 직접 핸들링하고 있어요. 지금부터 우리가 직접 겪는 쇼독의 1년을 들려 드릴게요. 강아지를 고르는 일, 훈련, 대회, 우승, 그리고 그 이후까지요.
쇼독은 태어나는 날부터 브리더가 고르고, 전문 핸들러가 억지가 아닌 놀이로 훈련해요. 그리고 쇼마다 연령별 클래스, 베스트 오브 브리드, 그룹, 마지막으로 베스트 인 쇼까지 토너먼트 사다리를 올라가요. 베스트 인 쇼에서는 심사위원이 각 강아지를 자기 견종의 표준과 견주어 봐요. 상품은 트로피이고, 크러프츠에서는 상징적인 100파운드(약 18만 원)가 더해지며, 웨스트민스터는 상금이 전혀 없어요. 진짜 보상은 명성이에요. 챔피언의 강아지는 전 세계 브리더들이 원하고, 실제로 백지수표를 내밀며 부탁한 일도 있었어요.
영상으로 보기: 105초로 만나는 챔피언 강아지의 1년
1단계: 브리더는 태어나는 날 강아지를 골라요
쇼독은 생후 6개월에 갑자기 발굴되지 않아요. 브리더는 새끼가 태어나는 날부터 이미 지켜보고 있어요. 한 배에서 몸의 비율, 머리, 털, 움직임이 문서로 정해진 견종 표준에 가장 가까운 강아지 딱 한 마리를 찾고, 그 아이를 '쇼 프로스펙트(쇼 후보)'로 따로 둬요. 나머지 형제들은 가정으로 입양을 가요.
많은 분이 놀라는 점은 그런 강아지가 정말 드물다는 거예요. 책임감 있는 켄넬이라도 몇 년 동안 쇼 퀄리티 강아지를 한 마리도 얻지 못하는 일이 있어요. 표준에 맞춰 교배하면 확률은 좁혀지지만 보장되지는 않아요. 챔피언의 가치가 그토록 높은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 희소성이에요.
한눈에 보는 쇼독의 1년
- 선발: 태어날 때부터 브리더가 선택해요. 어떤 해에는 조건에 맞는 강아지가 한 마리도 없어요
- 훈련: 전문 핸들러와 함께, 억지가 아닌 놀이로 해요
- 최상위 캠페인 비용: 한 시즌에 수십만 달러까지 들어요
- 대회: 연령별 클래스, 베스트 오브 브리드, 그룹, 그리고 베스트 인 쇼 순서예요
- 상금: 크러프츠는 100파운드(약 18만 원), 웨스트민스터는 없어요
- 진짜 보상: 어떤 값을 치러도 살 수 없는 챔피언의 강아지들이에요
2단계: 전문 핸들러와 함께 놀이로 하는 훈련
선발된 강아지는 전문 핸들러에게 훈련을 받아요. 여기서 많은 분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억지로 시키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링을 끌려다니는 강아지는 딱 끌려다니는 강아지처럼 보이고, 심사위원은 그걸 강아지의 표정에서 읽어 내요. 우승하는 아이들은 쇼를 즐기는 아이들이라서, 핸들러는 서 있는 자세와 걸음걸이, 신체 검사를 간식과 칭찬을 곁들인 짧고 즐거운 놀이로 가르쳐요. 꼬리를 세우고 귀를 앞으로 쫑긋 세운 채 링으로 총총 들어오는 쇼독은 연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정말로 신이 난 거예요. 심사위원이 찾는 모습도 바로 그거예요.
돈이 들어가는 곳도 여기예요. 제대로 된 쇼 캠페인에는 핸들러 비용, 한 시즌 수십 개 대회로의 이동, 그루밍, 견종 잡지 광고가 모두 포함돼요. 미국 최상위 무대에서는 한 시즌에 수십만 달러가 들기도 해요. 보호자는 자기 강아지가 세계에서 그 견종의 가장 훌륭한 본보기인지 확인하려고 돈을 내는 거예요.
3단계: 연령별 클래스부터 베스트 인 쇼까지의 토너먼트
모든 도그쇼는 토너먼트이고, 모든 강아지는 당일 같은 사다리를 올라가요.
- 연령별 클래스 우승. 먼저 같은 견종, 같은 성별의 강아지끼리 나이에 따라 나뉜 클래스에서 겨뤄요. 베이비, 퍼피, 주니어, 오픈 같은 식이고, 클래스마다 한 마리가 우승해요.
- 베스트 오브 브리드. 클래스 우승견들이 맞붙고, 그날 그 견종에서 가장 훌륭한 한 마리가 뽑혀요.
- 베스트 인 그룹. 견종은 토이, 하운드, 테리어, 워킹 같은 그룹으로 나뉘어요(웨스트민스터는 7개 그룹, FCI 규정은 10개 그룹). 그룹마다 우승견이 한 마리씩 나와요.
- 베스트 인 쇼. 그룹 우승견들이 함께 마지막 링에 들어서고, 한 명의 심사위원이 자기 견종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단 한 마리를 골라요.
마지막 링: 심사위원은 강아지끼리가 아니라 표준과 비교해요
마지막 링에서는 페키니즈, 그레이트 데인, 푸들이 나란히 서기도 해요. 심사위원은 어느 강아지가 가장 예쁜지 묻지 않아요. 질문은 이거예요. 이 강아지들 중 자기 견종의 문서화된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아이는 누구인가? 그래서 아주 작은 토이 견종이 당당한 워킹 도그를 이길 수도 있는 거예요.
2021년 웨스트민스터의 우승견은 와사비라는 이름의 페키니즈였어요.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와사비는 시상대에 납작 엎드려서 이게 다 무슨 난리냐는 듯 관중을 올려다봤어요. 와사비의 할아버지 말라키는 2012년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어요. 쇼독도, 쇼 결과도 가문을 따라 이어지는 법이에요.
우승자가 실제로 받는 것
모두가 놀라는 숫자가 여기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쇼인 크러프츠의 베스트 인 쇼 우승자는 트로피와 100파운드(약 18만 원)를 받아요. 웨스트민스터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없음이에요. 대신 웨스트민스터 챔피언은 다음 날 유명 인사가 돼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 벨을 울리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브로드웨이의 유명 레스토랑 사르디스에서 은쟁반에 담긴 스테이크를 대접받아요. 2008년 비글 챔피언 우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백악관에 초대받기까지 했어요.
| 쇼 | 상금 | 챔피언이 실제로 얻는 것 |
|---|---|---|
| 크러프츠(영국) | 100파운드(약 18만 원)와 베스트 인 쇼 트로피 | 세계 최대 쇼라는 타이틀, 전 세계 언론의 관심, 그 강아지의 새끼를 원하는 수요 |
| 웨스트민스터(미국) | 없음 | 트로피,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 벨, 사르디스에서의 점심, 수백만 시청자 |
| FCI 월드 도그쇼 | 없음(타이틀만) | 거의 100개국의 켄넬 클럽이 인정하는 '월드 위너' 타이틀 |
진짜 보상: 챔피언의 강아지들
100파운드를 받으려고 큰돈을 쓰는 사람은 없어요. 진짜 보상은 쇼가 끝난 뒤에 시작돼요. 챔피언의 강아지는 어떤 값을 치러도 살 수 없어요. 누구에게 보낼지는 브리더가 정하고, 대기자 명단에는 그 혈통을 자기 켄넬에 들이고 싶은 전 세계 다른 브리더들이 줄지어 있어요. 챔피언이나 그 새끼를 얻으려고 구매자가 백지수표를 내밀었다는 이야기는 도그쇼의 전설처럼 전해지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에요. 베스트 인 쇼 타이틀은 그 강아지를 해당 견종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모견으로 만들어 줘요.
1년 내내 해 온 일의 목적이 바로 그거예요. 브리더가 쫓은 것은 상금이 아니었어요. 수천 마리의 강아지를 본 심사위원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가지를 증명하려는 거였죠. 내 강아지가 그 견종의 이상형이라는 것을요. 이 한 문장을 위해 이 큰 잔치는 150년이 넘게 이어져 왔어요.
김스펍스에서는 이렇게 해요
김스펍스는 한국의 챔피언십 쇼와 하노이의 베트남 챔피언십 도그쇼 같은 해외 FCI 쇼에서 우리 강아지들을 직접 핸들링해요. 우리에게 링은 리본을 받으려는 곳이 아니에요. 우리를 모르는 심사위원들이 우리의 브리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평가해 주는 시험대예요. 베스트 오브 브리드를 가리는 그 기준은 우리가 강아지와 가족을 이어 줄 때 쓰는 기준과 같아요. 바른 구조, 건강한 털,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에요. 링을 즐기는 강아지는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이고, 그런 아이가 집에서도 함께하고 싶은 아이예요. 각 견종의 역사와 표준은 브리드피디아에서 읽어 보실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쇼독은 어떻게 선발하나요?
브리더가 새끼가 태어나는 날부터 쇼 프로스펙트를 살펴보며, 구조, 머리, 털, 움직임에서 문서화된 견종 표준에 가장 가까운 한 마리를 찾아요. 한 마리도 나오지 않는 배도 많고, 켄넬이 몇 년 동안 쇼 퀄리티 강아지를 얻지 못하기도 해요.
쇼독은 어떻게 훈련하나요?
전문 핸들러가 놀이로 훈련해요. 쇼독은 서고, 움직이고, 신체 검사를 받는 법을 간식과 칭찬이 있는 놀이처럼 배워요. 억지로 시키는 것은 없어요. 강아지가 링을 즐기는지는 심사위원이 표정에서 바로 알 수 있고, 즐기는 아이들이 우승하기 때문이에요.
쇼독 캠페인에는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
최상위 무대에서는 한 시즌에 핸들러 비용, 수십 개 대회 이동, 그루밍, 광고까지 포함해 수십만 달러가 들 수 있어요. 대부분의 출진자는 훨씬 적게 쓰지만, 진지한 전국 단위 캠페인은 큰 투자예요.
강아지는 어떻게 베스트 인 쇼에서 우승하나요?
당일 토너먼트 사다리를 올라가요. 먼저 연령별 클래스에서 우승하고, 그다음 베스트 오브 브리드, 자기 그룹 우승을 거쳐, 마지막으로 베스트 인 쇼 링에서 다른 그룹 우승견들과 겨뤄요. 이때 심사위원이 자기 견종의 표준에 가장 가까운 강아지를 골라요.
베스트 인 쇼 우승자는 상금을 얼마나 받나요?
아주 적어요. 크러프츠는 트로피와 100파운드(약 18만 원)를 줘요. 웨스트민스터는 트로피만 주고 현금은 전혀 없어요. 다만 챔피언은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 벨을 울리고 다음 날 사르디스에서 점심을 대접받아요.
상금이 없는데 왜 도그쇼에 그렇게 큰돈을 쓰나요?
베스트 인 쇼 타이틀은 그 강아지가 견종의 이상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챔피언의 강아지를 전 세계 브리더들이 원하게 되고, 어떤 값을 치러도 살 수 없게 돼요. 타이틀의 진짜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어요.
페키니즈 와사비는 누구였나요?
와사비는 2021년 웨스트민스터에서 베스트 인 쇼를 차지했고, 우승이 발표되는 순간 시상대에 납작 엎드린 모습으로 유명해졌어요. 와사비의 할아버지 말라키는 2012년에 같은 타이틀을 땄어요.
김스펍스도 도그쇼에 출전하나요?
네. 우리 팀은 한국의 챔피언십 쇼와 하노이의 베트남 챔피언십 도그쇼를 비롯한 해외 FCI 쇼에서 우리 포메라니안, 꼬똥 드 툴레아와 함께 직접 핸들링해요.
쇼 검증을 받은 부모견의 강아지를 만나 보고 싶으세요?
김스펍스는 한국에서 꼬똥 드 툴레아, 미니비숑, 말티푸,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강아지를 키우고, 기내에서 직접 안고 전 세계 가족에게 데려다줘요. 사는 나라를 알려 주시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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