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쇼란 무엇일까요? 크러프츠, 웨스트민스터, 베스트 인 쇼로 보는 165년의 역사 (1부)

도그쇼란 무엇일까요? 크러프츠, 웨스트민스터, 베스트 인 쇼로 보는 165년의 역사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쇼를 만든 사람은 평생 개를 키운 적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역사상 첫 도그쇼의 상품은 엽총이었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견종은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답니다. 도그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꼬똥 드 툴레아, 미니비숑 프리제, 말티푸,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강아지를 키워 전 세계 가정에 보내는 한국 브리더 김스펍스(Kim's Pups)는 매일 견종 표준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 견종 표준은 바로 도그쇼를 위해, 그리고 도그쇼에 의해 만들어졌거든요. 그래서 2편에서 쇼독의 일 년을 소개해 드리기 전에, 1편에서는 저희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에 먼저 답해 드릴게요. 도그쇼란 무엇이고,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도그쇼(정식 명칭은 컨포메이션 쇼)는 심사위원이 링 안의 다른 개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로 정리된 견종 표준, 즉 그 견종의 이상적인 모습과 각 개를 견주어 평가하는 대회예요. 그래서 베스트 인 쇼의 주인공은 ‘가장 예쁜 개’가 아니라 자기 견종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개랍니다. 최초의 도그쇼는 1859년 영국 뉴캐슬에서 열렸어요. 오늘날 가장 큰 도그쇼는 버밍엄에서 열리는 크러프츠로, 전체 경연을 합치면 2만 4천 마리가 넘는 개가 참가해요. 가장 유명한 도그쇼는 1877년에 시작된 뉴욕의 웨스트민스터예요.
영상으로 보기: 78초로 보는 도그쇼 이야기
도그쇼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도그쇼는 견종 표준 경연 대회예요. 공인된 모든 견종에는 켄넬클럽이 관리하는 문서화된 표준이 있어요. 영국의 켄넬클럽, 미국의 미국켄넬클럽(AKC), 그리고 유럽 대부분과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국제애견연맹(FCI)이 대표적이에요. 한국도 한국애견연맹(KKF)을 통해 FCI에 속해 있어요. 표준에는 그 견종의 이상적인 크기, 비율, 머리 모양, 털, 색, 움직임, 기질이 담겨 있답니다.
링 안에서 심사위원은 각 개를 손으로 직접 만져 보고 걷는 모습을 살펴본 뒤 한 가지 질문을 던져요. 이 개는 표준에 얼마나 가까운가? 개에게 싸우거나, 달리거나, 재주를 부리라고 하지는 않아요. 처음 보는 분들은 그날 가장 귀엽거나 화려한 개가 베스트 인 쇼를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페키니즈와 그레이트 데인이 결승에서 나란히 설 수 있는 것도 서로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상형과 비교하기 때문이에요. 이 점이 도그쇼에서 가장 많이 오해받는 부분이에요.
도그쇼 한눈에 보기
- 무엇을 심사할까요: 견종 표준에 대한 적합도 (구조, 움직임, 털, 기질)
- 최초의 도그쇼: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 1859년 6월 28일
- 가장 오래 이어진 도그쇼: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뉴욕, 1877년부터)와 크러프츠(영국, 1891년부터)
- 최대 규모의 도그쇼: 크러프츠, 버밍엄 NEC, 매년 3월
- 최고상: 베스트 인 쇼(BIS), 각 견종 그룹의 우승견 중에서 선발
- 상금: 거의 없어요. 크러프츠는 트로피와 상징적인 100파운드를 주고, 웨스트민스터는 현금 상금이 전혀 없어요
최초의 도그쇼: 1859년 뉴캐슬, 상품은 엽총이었어요
최초의 도그쇼는 거창한 행사가 아니었어요. 1859년 6월 28일, 뉴캐슬 어폰 타인의 사냥 애호가들이 가금류 전시회에 ‘사냥견 쇼’를 덧붙였어요. 출전 견종은 포인터와 세터 두 가지뿐이었고, 총 60마리쯤 되는 개가 모두 수컷이었으며, 핸들러와 심사위원도 모두 남성이었어요. 이 쇼는 총기 제조업체 두 곳이 후원했기 때문에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대신 맞춤 제작한 쌍발 엽총 한 쌍이 주어졌답니다.
이 아이디어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졌어요. 몇 년 안에 버밍엄, 리즈, 런던에서도 도그쇼가 열렸고, 견종은 점점 늘어났어요. 사람들은 ‘올바른’ 포인터나 세터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하기 시작했어요. 그 논쟁에는 심판이 필요했죠.
1873년: 켄넬클럽의 탄생과 견종 표준의 발명
1873년 런던에서 질서를 세우기 위해 켄넬클럽이 설립되었어요. 켄넬클럽은 최초의 스터드북(혈통 등록부)을 발간하고 쇼 규칙을 정했어요. 무엇보다 각 견종의 이상적인 개를 글로 설명하는 견종 표준이라는 개념을 정식으로 확립했답니다. 이때부터 도그쇼는 미인 대회가 아니라, 지금도 그렇듯 표준에 가장 가까운 개를 찾는 자리가 되었어요. 1884년에 설립된 AKC와 1911년에 설립된 FCI를 포함해 세계 모든 켄넬클럽이 이 모델을 따르고 있어요.
찰스 크러프트: 개 비스킷 영업사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쇼를 만들다
찰스 크러프트는 처음부터 쇼맨이 되려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는 개 비스킷 제조사 스프랫츠의 순회 영업사원이었고, 1878년 파리 박람회에서 회사를 대신해 처음으로 도그쇼를 열었어요. 1891년에는 런던에서 자기 이름을 건 행사를 직접 시작했답니다. ‘크러프트의 위대한 도그쇼’는 해마다 규모가 커졌고, 1991년 100주년부터 버밍엄 NEC에서 열리고 있는 오늘날의 크러프츠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 최대의 도그쇼로 올라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어요. 찰스와 아내 에마는 특정 견종을 편애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고,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은 개가 아니라 고양이만 키운다고 주장했어요. 1938년 찰스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회고록이 출간되었는데, 거기서 그는 세인트 버나드를 적어도 한 마리는 키웠다고 털어놓았답니다. 에마는 1년 더 쇼를 운영하다가 1942년 켄넬클럽에 쇼를 팔았고, 그 뒤로 지금까지 켄넬클럽이 운영하고 있어요.
- 1859최초의 도그쇼, 뉴캐슬포인터와 세터만 출전했어요. 상품은 엽총 한 쌍이었어요.
- 1873켄넬클럽 설립견종 표준과 최초의 스터드북이 이 스포츠에 규칙을 가져왔어요.
- 1877첫 웨스트민스터 쇼, 뉴욕호텔 바에서 기획되었어요. 커스터 장군의 스태그하운드와 빅토리아 여왕이 기른 디어하운드가 출전했어요.
- 1891첫 크러프츠, 런던개 비스킷 영업사원의 부업이 세계 최대의 도그쇼로 자랐어요.
- 1942켄넬클럽이 크러프츠를 인수에마 크러프트가 1939년에 홀로 쇼를 운영한 뒤 매각했어요.
- 1991크러프츠, 버밍엄으로 이전100주년 쇼부터 런던을 떠나 NEC에서 열리고 있고, 지금도 그곳에서 열려요.
- 2026제150회 웨스트민스터켄터키 더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 이어진 스포츠 행사예요.
웨스트민스터: 호텔 바에서 태어난 도그쇼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맨해튼 웨스트민스터 호텔의 바에 자주 모이던 사냥꾼들이 1877년 자기들만의 도그쇼를 열기로 했어요. 쇼 이름도 그 바에서 따왔답니다. 첫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에는 천 마리가 넘는 개가 모였고, 고(故) 조지 커스터 장군의 사냥개 무리에서 온 스태그하운드 두 마리와 빅토리아 여왕이 기른 디어하운드 두 마리도 있었어요. 인기가 너무 좋아서 하루를 연장했고, 추가 수익금은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기부했어요.
웨스트민스터는 지금 켄터키 더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 연속 개최된 스포츠 행사이고, 2026년에 제150회를 맞아요.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견종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가 웨스트민스터 베스트 인 쇼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해마다 ‘올해는 드디어?’ 하는 기사가 나오지만, 매번 그렇지 못했어요.
규모로 보는 세계 최대 도그쇼 순위
| # | 도그쇼 | 장소와 시기 | 규모(최신 수치) |
|---|---|---|---|
| 1 | 크러프츠 | 영국 버밍엄 NEC, 매년 3월 | 2026년 51개국에서 18,698건의 쇼 출전 등록, 이 중 해외 출전견은 사상 최다인 4,299마리. 2025년에는 전체 경연을 합쳐 2만 4천 마리 이상 |
| 2 | FCI 월드 도그쇼 | 매년 개최국이 바뀜 | 2025년 헬싱키 대회 약 14,000마리, 서킷 쇼를 포함하면 21,500건 이상의 출전 등록 |
| 3 | FCI 유러피언 도그쇼 | 유럽 각지를 순회 | 보통 약 10,000마리 |
| 4 | AKC 내셔널 챔피언십 |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매년 12월 | 2025년 5,557마리, 주말 전체로는 9,100건 이상의 출전 등록. 북미 최대 규모의 도그쇼 |
| 5 |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 | 미국 뉴욕, 매년 봄 | 약 2,500~3,000마리. 규모는 작지만 위상과 TV 시청률은 독보적 |
출전 규모는 해마다 달라져요. 위 수치는 2025년과 2026년 대회에 대한 주최 측의 공식 발표를 따랐어요.
개는 어떻게 베스트 인 쇼를 차지할까요?
도그쇼는 토너먼트예요. 모든 개는 당일 같은 사다리를 올라가야 해요.
- 클래스 우승. 먼저 같은 견종끼리 나이와 성별로 나눈 클래스(퍼피, 주니어, 오픈 등)에서 겨뤄요.
- 베스트 오브 브리드. 클래스 우승견들이 맞붙고, 그날 그 견종에서 가장 뛰어난 개 한 마리가 선발돼요.
- 그룹 우승. 견종은 그룹(토이, 하운드, 테리어, 워킹 등)으로 나뉘어요. 웨스트민스터는 7개 그룹, FCI 규정은 10개 그룹이에요. 각 그룹에서 우승견이 한 마리씩 나와요.
- 베스트 인 쇼. 그룹 우승견들이 함께 마지막 링에 들어서고, 심사위원이 자기 견종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단 한 마리를 선택해요.
2편에서는 챔피언 한 마리의 일 년을 따라가 볼게요. 브리더가 강아지를 고르는 날부터 마지막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서는 밤까지의 이야기와, 왜 사람들이 상금이 거의 없는 상을 위해 큰돈을 쓰는지도 알려 드릴게요.
한국 브리더가 도그쇼에 관심을 갖는 이유
도그쇼는 견종 표준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자리이고, 책임 있는 번식은 견종 표준 위에 세워져요. 김스펍스의 꼬똥 드 툴레아, 미니비숑 프리제, 말티푸,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강아지는 건강, 기질, 그리고 표준에 대한 적합도를 기준으로 고른 부모견에게서 태어나요. 저희 팀은 한국과 해외의 챔피언십 쇼에서 직접 핸들링도 하고 있어요. 링에서 표준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 때문에, 집에서 건강하고 올바른 강아지가 어떤 모습인지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각 견종의 역사와 표준이 궁금하시다면 브리드피디아를 방문하시거나 꼬똥 드 툴레아 완벽 가이드를 읽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도그쇼란 무엇인가요?
도그쇼(컨포메이션 쇼)는 심사위원이 각 개가 자기 견종의 문서화된 표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대회예요. 개들은 서로가 아니라 이상형과 비교되고, 최고상은 베스트 인 쇼예요.
베스트 인 쇼는 무슨 뜻인가요?
베스트 인 쇼는 컨포메이션 도그쇼의 최고상이에요. 각 견종 그룹의 우승견 가운데 심사위원이 자기 견종의 표준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한 개가 받아요. 가장 아름답거나 가장 인기 있는 개라는 뜻은 아니에요.
최초의 도그쇼는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최초의 도그쇼는 1859년 6월 28일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에서 가금류 전시회와 함께 열렸어요. 포인터와 세터만 출전했고, 상품은 총기 제조업체 두 곳이 기증한 쌍발 엽총이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쇼는 무엇인가요?
매년 3월 영국 버밍엄 NEC에서 열리는 크러프츠가 세계 최대의 도그쇼예요. 2026년 쇼에는 51개국에서 18,698건이 출전 등록했고, 2025년 쇼에는 전체 경연을 합쳐 2만 4천 마리 이상이 참가했어요.
찰스 크러프트는 누구인가요?
찰스 크러프트(1852~1938년)는 개 비스킷 제조사 스프랫츠의 영업사원으로, 1878년 파리에서 첫 도그쇼를 열었고 1891년 런던에서 크러프츠를 창설했어요. 그는 평생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개를 키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후에 출간된 회고록에서 세인트 버나드를 키웠다고 인정했어요.
웨스트민스터 도그쇼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웨스트민스터 켄넬클럽 도그쇼는 1877년 뉴욕 웨스트민스터 호텔의 바에 모이던 사냥꾼들이 시작했어요. 첫 쇼에는 커스터 장군의 스태그하운드와 빅토리아 여왕이 기른 디어하운드가 출전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 연속 개최된 스포츠 행사예요.
골든 리트리버가 웨스트민스터에서 우승한 적이 있나요?
아니요. 2025년 쇼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견종인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웨스트민스터 베스트 인 쇼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어요.
한국에도 도그쇼가 있나요?
네, 있어요. 한국애견연맹(KKF, FCI 회원)과 한국애견협회(KKC) 주관으로 챔피언십 쇼가 일 년 내내 열리고, 한국 브리더들은 해외 FCI 쇼에도 출전해요. 김스펍스도 이런 행사에서 직접 기른 개들을 핸들링하고 있어요.
표준에 맞게 길러진 강아지를 찾고 계신가요?
김스펍스는 한국에서 꼬똥 드 툴레아, 미니비숑, 말티푸, 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강아지를 키워 기내 동반으로 직접 데리고 가서 전 세계 가정에 전해 드려요. 거주하시는 나라를 알려 주시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김스펍스에 문의하기다음 글 읽기
- 도그쇼 이야기 2편: 챔피언 독의 일 년 (공개 예정)
- 브리드피디아: 김스펍스가 키우는 모든 견종의 역사와 표준
- 꼬똥 드 툴레아: 왕실견 완벽 가이드
-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면? 털 빠짐이 적은 강아지 5종
- 집으로 오는 길: 강아지를 비행기로 데려다 드리는 방법


